히어리
모처럼 약속이 있어
마스크 쓰고 지하철을 탔다가
답답한 숨 참지 못하고 선릉역에 내렸다
가쁜 숨이나 돌릴까 싶어
잠시 찾아든 선릉엔 비가 내리고
비의 간질임에 터져오른
노란 꽃망울들
신기한 듯 바라보는 아가씨가
꽃 이름을 묻길래
히어리라고 했더니
놀란 토끼눈을 하고 되묻는다
리얼리really?
글 - 백승훈 시인
옷은 튀지 않은 색으로, 표정은 진지하게
수화하는 분을 티브이로 보면서
절제된 언어를 듣습니다.
오로지 언어를 전달하려는 진지함.
눈여겨보지 않던 동작을 따라갑니다.
말이 없어도 통하는 소중한 몸짓입니다.
요즘 많이 힘들지만 서로서로 응원하며~~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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