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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청노루귀

  • 관리자
  • 2020-04-13 10:03:35
  • hit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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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노루귀

세상의 꽃들 흐드러져도
마스크에 갇혀
꽃향기 맡을 수 없는
수상한 봄날

사람의 거리를 떠나
착한 나무들이 사는
산을 오르다
바람에 떨고 있는
청노루귀꽃을 보았다

보아주는 이 없어도
한 줌의 햇살로
당당히 피워 올린
청노루귀
응달진 산자락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세상을 향해 투정만 하던 나를
조용히 무릎 꿇린
파란 봄 한 송이


글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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